비 온 뒤 햇빛 – 한 엄마의 여정과 싸움
딸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잠을 잘 자지 못했습니다. 이가 나기 시작한 후 부터는 더욱 심해졌죠. 잠을 못 자는 것은 물론이고 매일 밤 몇 번씩 울기도 했습니다.
딸은 음식에 있어서도 까다로웠습니다. 단지 편식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먹지 않았습니다. 게다가 오늘 먹은 음식은 내일 절대 먹지 않기도 했고 큰 움직임을 요하는 활동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였습니다. 먼저 주의 깊게 관찰한 뒤 성공할 수 있는 움직임만 실행에 옮겼습니다. 처음에는 커가면서 괜찮아질 문제라고 생각했지만, 딸이 유치원을 가면서부터 상황은 더욱 나빠졌습니다.
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아침 내내 울었고, 밤에는 악몽을 꾸거나 발길질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이를 갈았습니다. 이는 곧 강박증으로 이어졌습니다.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다른 아이들이 벌을 받는 것을 보는 스트레스로 인해 어쩔 줄 모르는 것 같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. 우리는 딸을 돕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그 어느 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.
KickStart를 알게되고 상황은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.
치료는 매 주 작업 요법 세션과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들로 구성되었습니다. 딸의 악몽, 발길질, 고함 그리고 이갈이가 멈추기까지 고작 3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 일주일이 지나고, 딸은 마법처럼 침대에서 잠들었고 울지 않았습니다. 그 때는 겨울 방학 중이었고, 방학이 끝나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. 우리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걱정했고 교장 선생님과의 면담도 여러 번 진행했습니다. 교장 선생님께서는 딸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학교에서 가장 행복한 학생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. 저희는 놀랐습니다. 딸은 선생님을 도와 상을 받기도 했고 학교 크리스마스와 졸업 행사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.
저희 딸은 이제 학교의 모든 분야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. 1학년 1학기와 2학기 때는 모범학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. 선생님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아이로 자라나고 있습니다.